카공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카페 사장들 중에서는 소위 말하는 '카공족'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았는데요. 카페와 관련이 있는 신조어인 카공의 뜻은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카공 뜻
카공은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가리키는 줄임말입니다. 그러니까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너무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적절한 백색소음이 함께 어우러진 카페와 같은 곳에서 공부를 할 때 오히려 더 집중이 잘 되고 공부도 더 잘 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실제로 카페를 가보시면 규모가 큰 카페의 경우에는 거기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한 명씩은 꼭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가끔씩 카페에서 작업을 합니다. 같은 공간에서만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리프레시가 필요하다고 느껴지곤 하는데요. 그럴 때 카페에 노트북이나 패드를 가지고 가서 작업을 하면 기분 전환도 되면서 작업 능률이 확 올라가는 것을 느낍니다.
늘어나는 카공족에 늘어나는 사장님의 고민
이처럼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을 즐기는 사람들은 공부 효율을 올리고 작업 능률을 향상하기 위해서 카페를 자주 찾는데요. 하지만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입장에서는 카공족이 늘어가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카페에 공부를 하러 간 사람들은 보통 혼자서 방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그들은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한 잔 정도만 시키는데요. 거기에다가 카공을 위해 방문한 사람들은 오랜 시간 카페에 머무르는 것이 보통인데요. 심한 경우에는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놓고 아침부터 저녁이 다될 때까지 계속 머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메리카노 5,000원 결제하고 8시간 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가게 매출에 아주 좋지 않기 때문에 카공족이 늘어나는 것은 카페 사장들에게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일부 몰상식한 카공족들의 행태가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카페는 사실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공간인데요. 카공족이 많은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다 보면, 눈치를 주는 카공족들이 꼭 한 명씩은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잘못이 없다고 해도 누군가가 자꾸 눈치를 주는 것이 느껴지면 오래 있을 수 없죠. 결국 실제 좋은 매출을 올려주는 손님들이 카페에서 발길을 떠나게 됩니다.
또한, 손님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하려면 카페의 음악 소리도 어느 정도는 커야 합니다. 너무 조용하면 내가 하는 이야기가 다른 테이블에 넘어갈까 신경 쓰이는데, 음악 소리가 나게 되면 아무래도 내 목소리가 음악에 어느 정도 가려져서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공족들 중에서는 그 음악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요구로 음악소리를 줄이게 되면 카페가 너무 조용해지죠. 친구랑 수다를 떨려고 카페를 찾아 들어온 손님이 있는데, 카페가 너무 고요하다는 인상을 받으면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다른 카페로 발길을 옮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 때문에 카공족이 늘어나는 것을 꼭 반가워하지만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카공의 뜻과 오늘날 카공족의 문제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카페에서 공부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도 자유입니다. 하지만 카공을 즐기는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카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곳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카페에서 공부할 자유가 있듯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카페에서 수다를 떨 자유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카페는 조용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편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 음악 소리가 키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한 카페의 특성을 인식하면서 그 분위기에 맞춰서 카공을 함으로 서로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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