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을 모르는 한국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여느 민속촌을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집의 형태인데요. 물론 양반이나 높은 사람들이 살았던 기와집이 더 인기가 있고 많지만, 사실 옛날 조선 시대의 서민들은 대부분 초가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럼 초가집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한 번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초가집이란?
초가집을 한자로 하면 草家입니다. 풀 초에 집 가 자를 사용했는데요. 풀로 만든 집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집 전체를 풀로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불에 너무나도 취약하겠죠? 초가집은 기둥은 나무, 벽은 흙으로 만들고 지붕을 갈대나 볏짚으로 만들었습니다. 옛날 농사를 짓던 서민들이 주로 살던 집의 형태가 바로 이 초가집입니다.
나무, 흙, 풀로 지은 집이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열과 그에 따른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보온성이 뛰어난 초가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 놓으면 아주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붕이 풀로 덮여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매년 지붕을 다시 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또 불에 아주 취약했기 때문에 불이 한 번 옮겨 붙으면 지붕이 홀랑 다 타버리게 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 중에서 초가집에 살았던 시절이 있으신 분들은 지붕에서 놀다가 지붕을 홀라당 다 태워버린 추억이 있으신 분들이 꽤 있으십니다.
물론 지금은 역사 속에 존재하는 집입니다. 민속촌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집의 형태입니다. 하지만, 한국만의 정서가 담겨있는 따뜻한 집입니다. 우리가 비록 초가집에 살지는 않지만, 그 따뜻한 정서는 계속 기억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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