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오랜 기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 괜찮아지려나 싶은 요즘에는 원숭이 두창이라는 질병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는데요. 요즘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원숭이 두창이란 무엇일까요?
원숭이 두창이란?
원숭이 두창이란 주로 아프리카 원숭이들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에게도 전파가 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1985년 원숭이 두창과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발견되면서 원숭이 두창이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원숭이 두창이 원숭이들에게서만 발견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설치류 사이에서도 쉽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입니다.
이러한 원숭이 두창이 동물들 사이에서만 문제가 되었다면 크게 이슈화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에게도 전파가 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기존에는 아프리카의 지역에서만 보이던 질병이었지만, 최근에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심지어 호주에서까지 발병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의 변이는 크게 중앙아프리카 변이와 서아프리카 변이 2가지로 나뉩니다. 중앙아프리카 변이가 치사율 10.6%로 발병 시 위험도가 높으며 서아프리카 변이는 그보다는 낮은 3.6%의 치사율을 보입니다.
원숭이 두창의 초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5~17일의 잠복기가 지난 뒤에 열, 두통, 근육통, 탈진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고 하는데요. 요즘 코로나의 증상도 독감과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초기에는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것이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숭이 두창 감염 후 1~5일이 지나고 나면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점점 전신으로 번지게 됩니다. 해당 발진이 보이기 시작하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은 감염 후 짧게는 2주 뒤, 길게는 4주 뒤에 회복되는데요. 간혹 중증으로 가게 되면 폐출혈에 이르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WHO의 보고에 따르면 천연두 예방 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원숭이 두창 예방에 85%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천연두 예방 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원숭이 두창에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2019년에는 원숭이 두창 예방을 위한 백신이 승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원숭이 두창에 취약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원숭이 두창 백신 접종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원숭이 두창의 감염 경로는 보통 동물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해당 동물의 피나 체액과 접촉하게 되면 전염되며,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동물을 먹거나 때로는 만지기만 해도 걸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 간의 전염 역시 드물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말이나 공기를 통한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 환자의 환부를 만지는 경우에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뉴스에서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축제에서 원숭이 두창 집단 감염 사태가 보고되면서, 항문 성교를 통한 감염 사례에 대한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WHO는 아직 연구가 부족한 부분이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는 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했습니다만 항문은 아주 쉽게 상처가 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남자이든 여자이든 항문 성교에 의해 상처가 난 부분을 통해 원숭이 두창이 전염될 수 있다는 점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코로나만큼 전염성이 심한 질병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이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원숭이 두창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원숭이 두창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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