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콘텐츠들도 많이 생기고 유행어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행한 유행어는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인데요. 여기서 깐부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깐부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깐부 뜻
깐부는 친한 친구, 짝꿍, 동반자, 또는 같은 편을 의미하는 은어입니다. 주로 70-80년대 어린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 단어는 구슬치기나 딱지치기와 같이 동맹을 맺어서 게임을 해야 하는 경우에 '우리 깐부 하자'라는 식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역별로 발음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깐부, 깜보, 깜부, 가부 등의 서로 다른 발음으로 불렸으나 의미상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70-80대에 유년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 알고 있던 추억의 단어가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인 흥행이 된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에서 언급되면서 MZ세대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대중 매체나 인터넷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을 정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깐부 유래
깐부의 유래로 유력한 설은 3가지가 있는데요. 한 가지씩 살펴보시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규모 재즈 음악 밴드를 뜻하는 영단어인 캄보(combo)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특히 과거 주한 미군들이 소규모 밴드를 캄보라고 부른 것을 들은 한국사람들이 항상 붙어 다니는 친구를 '깜보'라고 부르는 줄 알고 전해지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미군 기지 근처에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도 재즈밴드를 깜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영어 단어인 캠프(camp)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설에 따르면, 같은 야영지 즉 같은 진영에 있으므로 같은 편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친구 사이의 깊은 우정을 뜻하는 관포지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70-80년 당시 어른들이 '너희들은 관포지교와 같은 사이구나'라는 식으로 말하면 관포지교의 정확한 뜻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앞글자인 관포를 따라 하다가 깐부, 깜보 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합니다.
깐부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과거의 은어가 이렇게 다시 재조명되어 사용되는 것이 당시를 살았던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오늘날의 젊은 사람들에게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렇게 과거의 문화와 현재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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